재난영화2 비상선언 리뷰, 싱가포르 비행기서 비상구부터 찾은 이유 영화의 시작은 평범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꿈을 안고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 안에 과학자 한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비행기 화장실에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한 바이러스를 퍼뜨립니다. 숨만 쉬어도 병에 걸리는 무서운 무기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비행기라는 공간이, 순식간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비상선언, 추락 직전 전화 한 통영화 속에서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 승객들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전화 한 통을 거는 장면이 있습니다.그 순간을 보면서 내 저런 극한의 상황이 닥친다면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버려서 아무 생각도 안 날 것 같습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기보다, 그저 두 눈을 꼭 감고 신께 간절히.. 2026. 8. 6. 콘크리트 유토피아 (배타성, 집단심리, 부동산계급) 재난이 닥쳤을 때 사람이 가장 먼저 지키려는 게 뭘까요?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그 답이 '가족'이 아니라 '주소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습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홀로 살아남은 황궁 아파트 103동을 배경으로, 그 안에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지를 냉정하게 담아냅니다.현수막과 아파트, 현실이 영화에서 가장 소름이 돋았던 이유는 영화관을 나서면서 "저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제가 살던 동네에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이란 저소득층이나 무주택 서민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정부 지원 주거 형태입니다. 그런데 평소 인자하게 인사를 나누던 이웃 어른들이 하루아침에 결사.. 2026.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