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1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연기, 청령포, 인간다움) 역사 속 가장 비극적인 왕이라 불리는 단종의 이야기, 그런데 이걸 보고 눈물이 나는 이유가 역사 때문만이 아니라면요? 저는 극장을 나오면서 한참 동안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어린 왕이 아니라, 10년 전 세상에서 뚝 떨어진 것 같던 저 자신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그런 영화였습니다.유해진 연기가 만들어낸 온도, 그 투박함이 심장을 찌른 이유왕과 사는 남자를 보면서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건 유해진 배우의 연기입니다. 제가 직접 극장에서 봤을 때, 초반부터 분위기가 예상보다 훨씬 가볍게 흘러가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사극이니까 당연히 무겁고 장중할 거라 생각했거든요.그런데 그 가벼움이 함정이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이 영화에서 미장센(Mise-en-scène)을 아주 영.. 2026.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