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릴러2 끝까지 간다 (줄거리, 결말, 아쉬운점) 2014년 개봉 당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고, 최종 344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범죄 스릴러가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불 꺼진 거실에서 맥주 한 캔 옆에 두고 봤는데, 전반부 30분 만에 과자 봉지 쥐는 걸 까맣게 잊었습니다. 그 정도로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습니다. 줄거리와 결말 — 시체 하나로 시작된 지옥 연쇄영화의 출발점은 단순합니다. 비리 감찰을 피해 빗속을 달리던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사람을 차로치고 맙니다. 어머니 장례식 날, 하필 그 시간에. 당황한 그는 시체를 트렁크에 싣고, 결국 어머니 관 속에 함께 넣어 매장하려는 기상천외한 선택을 합니다. 이른바 완전범죄(perfect crime)를 시도하는 셈인데, 여기서 완전범죄란 범행 증거와 흔적을 모두 제거해 수사망을.. 2026. 6. 29. 그녀가 죽었다 (관음증, SNS중독, 반전스릴러) 당신이 매일 보는 그 사람의 일상, 정말 그 사람의 삶일까요?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그 질문을 스릴러 문법으로 아주 날카롭게 찔러옵니다. 저도 한때 인스타그램에 매일 사진을 올리던 사람으로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등이 서늘했습니다. 팝콘 영화인 줄 알고 앉았다가, 끝날 때쯤엔 스마트폰을 꺼내 제 피드를 한참 들여다봤습니다.남의 삶을 훔쳐보는 취미, 사실 우리 모두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는 고객이 맡긴 열쇠로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장 난 장롱문을 고쳐주고, 끊어진 전구를 갈아주고, 집에서 "가장 없어도 될 만한" 물건 하나를 슬쩍 챙겨 나옵니다. 이걸 나쁜 짓이라 생각하지 않는 그의 논리가, 섬뜩하면서도 어딘가 낯익습니다.이 영화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는.. 2026.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