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7 베테랑2 영화 : 정해인의 웃음이 무서웠고 마지막 라면이 먹고 싶었다 착하게 생긴 사람이 악역을 하면 더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새벽에 우연히 본 베테랑 2의 정해인이 딱 그랬습니다.평소에 생각했던 정해인은 부드럽고 반듯한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 착한 얼굴 때문에 오히려 더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영화를 새벽 1시가 넘도록 보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범인을 잡는 형사 영화라고 편하게 시작했다가, 영화가 거의 끝났을 때는 엉뚱하게도 라면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영화 한 편 보면서 범죄와 정의를 생각하다가 마지막에는 다이어트 걱정을 하고 있었으니, 사람 마음이 참 재미있습니다. 착한 얼굴에 선과 악이 모두 보였던 정해인정해인이 연기하는 박선우는 처음에는 정의감 넘치는 젊은 형사처럼 보입니다. 특히 ‘해치’라는 존재가 범죄자를 심판한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2026. 8. 21. 영화 성난황소 :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다면 나도 끝까지 찾아갈 수 있을까 영화 성난 황소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 마동석이 진짜 성난 황소 같다.”평소에는 조용히 살아가던 남자의 아내가 사라진 순간 완전히 달라집니다. 앞을 막는 사람이 누구든 밀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현실의 사람이라기보다 히어로처럼 느껴집니다. 오늘 영화를 보니 액션보다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된다면, 나도 저렇게 끝까지 찾아다닐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없었습니다.황소 같은 마동석의 아내가 납치됐다성난 황소에서 마동석은 동철을 연기하고, 송지효는 그의 아내 지수로 나옵니다. 동철은 과거와 달리 이제는 착실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남편입니다. 어느 날 지수가 납치됩니다. 납치범 기태는 오히려 동철에게 돈을 .. 2026. 8. 14. 오케이 마담 : 꽈배기 장사 엄정화, 비행기 테러범과 싸우다 영화 오케이 마담을 보면서 엉뚱한 아니 현실가능한 아이템을 생각해 봤습니다.꽈배기 장사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영화 속 미영은 시장에서 꽈배기를 만들어 파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손놀림이 어찌나 빠른지 꽈배기가 계속 만들어지고 손님도 끊이지 않습니다. ‘꽈배기 장사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시장에 가면 꽈배기 한두 개는 쉽게 사 먹잖아, 아는 동생이 집에서 열심히 꽈배기를 만들어 가끔 가져다주기도 했는데. 영화 속에서 짧게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동생과 같이 장사를 해볼까? 좋은 아이템이다.순간 든 생각에 웃음이 났습니다.영화 속으로 미영 가족에게 생각지도 못 한 행운이 찾아옵니다. 하와이 여행에 당첨된 겁니다.여기서부터 저는 실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나도 하와이 가고 싶.. 2026. 8. 12. 소주전쟁 후기 :소주를 마시지 않는 내가 우리 술과 회사를 생각하게 된 영화 영화 소주전쟁을 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영화 속 소주회사가 위기에 놓이고, 그것을 그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안타까웠습니다. 술 한 병도 우리나라의 상품이고, 그 안에는 회사와 직원들의 시간이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소주전쟁 후기, 회사가 어려워지면 누가 가장 힘들까소주전쟁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를 배경으로 내용이 시작됩니다. 국보그룹의 소주회사 '국보소주'가 경영 위기를 맞으면서 회사의 운명을 두고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유해진이 회사의 재무이사 표종록을, 이제훈이 글로벌 투자회사 직원 최인범을 연기합니다.한 사람은 회사를 살리려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회사를 거래의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회사가 망한다는 것은 건물 하나가 없어지는 일이 아니.. 2026. 8. 10. 영화 야당 후기; 한심하고 부럽다, 나도 요트 한번 타보자 “한심하고 부럽다, 나도 요트 한번 타보자.”영화 야당을 보고 나서 이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다는 뜻은 아닙니다. 넓은 요트에서 돈 걱정 없이 놀고 있는 모습만큼은 잠깐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화려함 뒤에 마약과 욕심, 거짓말이 숨어 있었습니다.영화 야당은 마약 범죄를 수사하는 검사와 경찰, 그리고 수사기관에 정보를 넘기는 '야당'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영화 속 야당은 정치에서 말하는 야당이 아니고, 마약 범죄 정보를 수사기관에 넘기는 중개인을 뜻합니다.강하늘이 야당 이강수, 유해진이 검사 구관희, 박해준이 형사 오상재를 연기합니다.영화를 보고 나니 마약 얘기보다 오히려 사람의 욕심이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가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야당 .. 2026. 8. 10. 하이재킹 (줄거리, 실화결말, 아쉬운점) 승객을 살리기 위해 폭탄 위로 몸을 던진 사람이, 실제로 있었다니 솔직히 전혀 몰랐습니다.하정우와 여진구가 나오는, 그냥 평범한 항공 재난 스릴러겠거니 했습니다. 주말 밤, 거실 불을 완전히 끄고 야식 과자 봉지 하나 뜯어놓은 채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그런데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순간, 손에 들고 있던 과자 봉지를 그대로 바닥에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실제로 벌어진 비행기 납치 사건. 이걸 배경으로 한 최신 대작 — 영화 시청 후기입니다.숨 막히는 초반부, 아쉬웠던 후반부 1만 미터 상공, 벗어날 곳 없는 폐쇄된 기내라는 공간이 만들어내는 서스펜스의 밀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초반 30분 내내 침을 꼴깍 삼키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실존 인물과.. 2026. 7. 2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