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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2

와일드씽 후기 (줄거리, 관람 포인트, 아쉬운 점)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강동원이 코미디 영화를 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그 조각 같은 얼굴로 웃기는 척하다가 오히려 분위기만 어색하게 만드는 거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편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VOD로 와일드씽을 틀었더니, 오프닝이 끝나기도 전에 그 생각은 완전히 날아갔습니다.줄거리: 아이돌 그룹의 흥망성쇠와 재결합와일드씽은 어떤 영화냐고요?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휩쓸었던 혼성 3인조 그룹 '트라이앵글'이 표절 의혹으로 나락에 떨어진 뒤, 강원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계기로 다시 뭉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강동원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이른바 '댄스 머신(Dance Machine)', 줄여서 DM 황현우입니다. 여기서 댄스 머신이란 단순히 .. 2026. 6. 3.
설계자 결말 해석 (열린 결말, 망상설, 미장센) 몇 년 전 길을 걷다가 아파트 위에서 화분이 제 발 앞으로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한 뼘 차이였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위를 올려다봤을 때 들린 건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뿐이었죠. 그땐 그냥 운이 좋았다고 넘겼는데, 영화 설계자를 보고 나서 그 기억이 소름 돋게 다시 떠올랐습니다.우연인가 설계인가,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영화 설계자의 주인공 영일(강동원)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위장하는 인물입니다. 여기서 사고사 위장이란 단순한 살인 은폐가 아니라, 타깃의 동선·날씨·주변 환경 같은 모든 변수를 사전에 계산해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사고처럼 보이게 만드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기반 범죄 설계를 의미합니다. 관객은 영화 내내 그 설계의 정교함에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혹시 현실에서도?"라는 찜찜한.. 202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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