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유토피아1 콘크리트 유토피아 (배타성, 집단심리, 부동산계급) 재난이 닥쳤을 때 사람이 가장 먼저 지키려는 게 뭘까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그 답이 '가족'이 아니라 '주소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습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홀로 살아남은 황궁 아파트 103동을 배경으로, 그 안에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지를 냉정하게 담아냅니다.현수막과 아파트, 현실이 먼저였습니다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소름이 돋았던 이유는 영화관을 나서면서 "저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제가 살던 동네에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이란 저소득층이나 무주택 서민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정부 지원 주거 형태입니다. 그런데 평소 인자하게 인사를 나누던 이웃.. 2026.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