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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96

극비수사 영화 후기|1978년 유괴 사건을 보며 부모의 마음을 생각 1978년의 나는 한 살이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아마 엄마 아빠 품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 있었을 나이다. 그런데 그해 부산에서는 한 아이가 사라지는 유괴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영화 극비수사는 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범죄 영화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김윤석과 유해진이 나오니 형사가 범인을 쫓고 잡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고 나니 범인을 잡는 과정보다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의 시간이 더 무섭게 다가왔다. 나도 부모이기 때문일까. 영화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마음이 답답했다. 1978년 나는 한 살, 부산에서는 한 아이가 사라졌다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김윤석이 공길용 형사를, 유해진이 .. 2026. 8. 24.
베테랑2 영화 : 정해인의 웃음이 무서웠고 마지막 라면이 먹고 싶었다 착하게 생긴 사람이 악역을 하면 더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새벽에 우연히 본 베테랑 2의 정해인이 딱 그랬습니다.평소에 생각했던 정해인은 부드럽고 반듯한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 착한 얼굴 때문에 오히려 더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영화를 새벽 1시가 넘도록 보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범인을 잡는 형사 영화라고 편하게 시작했다가, 영화가 거의 끝났을 때는 엉뚱하게도 라면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영화 한 편 보면서 범죄와 정의를 생각하다가 마지막에는 다이어트 걱정을 하고 있었으니, 사람 마음이 참 재미있습니다. 착한 얼굴에 선과 악이 모두 보였던 정해인정해인이 연기하는 박선우는 처음에는 정의감 넘치는 젊은 형사처럼 보입니다. 특히 ‘해치’라는 존재가 범죄자를 심판한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2026. 8. 21.
아바타 물의 길 후기|바다를 좋아하는 내가 판도라에 푹 빠짐 저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봉하면 보고, 또 보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찾아보는 편입니다.나이가 들어도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 같아 좋습니다. 특히 저는 바다를 좋아해서 아바타: 물의 길 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바닷속을 헤엄치는 생명체를 보면서 꽁치와 날치가 떠올랐고, 엄청나게 큰 고래처럼 생긴 툴쿤을 볼 때는 정말 저런 동물이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몇 번이나 생각했습니다. ‘판도라가 진짜 있다면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아바타 물의 길, 바다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았다아바타: 물의 길 은 2022년 12월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입니다.전편 이후 제이크 설리는 네이티리와 가족을 이루고 판도라에서 살아.. 2026. 8. 19.
부산행 리뷰, 대전역에서 좀비 상상을 해봤다 “혼잡한 대전역 사람들이 좀비로 바뀌는 상상을 해봤어.”제가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 건 영화 부산행 때문입니다. 1년에 세 번 정도 회사 교육 때문에 대전역에 갈 일이 있는데, 사람이 가득한 역 안에 서 있으면 영화 속 대전역 장면이 떠오릅니다.처음 부산행을 봤을 때는 그냥 무서운 좀비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몇 번 다시 보고, 실제 대전역까지 다니다 보니 지금은 다르게 보입니다. 좀비보다 가족과 행복을 지키려고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부산행 대전역 장면, 실제로 서 있어 봤다부산행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 안에서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작됩니다. 공유가 아빠 석우를 연기하고, 김수안이 딸 수안으로 나오고, 마동석과 정유미가 연기한 상화와 성경 부부도 함께 살아남기 위해 움직입.. 2026. 8. 17.
영화 성난황소 :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다면 나도 끝까지 찾아갈 수 있을까 영화 성난 황소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 마동석이 진짜 성난 황소 같다.”평소에는 조용히 살아가던 남자의 아내가 사라진 순간 완전히 달라집니다. 앞을 막는 사람이 누구든 밀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현실의 사람이라기보다 히어로처럼 느껴집니다. 오늘 영화를 보니 액션보다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된다면, 나도 저렇게 끝까지 찾아다닐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없었습니다.황소 같은 마동석의 아내가 납치됐다성난 황소에서 마동석은 동철을 연기하고, 송지효는 그의 아내 지수로 나옵니다. 동철은 과거와 달리 이제는 착실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남편입니다. 어느 날 지수가 납치됩니다. 납치범 기태는 오히려 동철에게 돈을 .. 2026. 8. 14.
광해 왕이 된 남자 :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다는 말이 더 생각남 오늘은 쉬는 날 우연히 OTT 영화 채널을 돌리다가 [ 광해, 왕이 된 남자 ]를 다시 한번 보자. 오래전에 나온 영화이고 내용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보고 싶어 졌습니다. 처음 봤을 땐 이병헌이 광해와 하선을 오가는 연기가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전혀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다.”영화를 다 보고도 이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습니다.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까요. 예전에는 왕의 대역이라는 설정이 재미있었다면, 지금은 좋은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습니다. 광해는 폭군인가? 똑같은 사람을 찾아와라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의 왕 광해군과 얼굴이 똑같은 남자 하선의 이야기입니다.이병헌이 두 사람을 모두 연기합니다. 왕.. 2026.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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